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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13 Pro 10개월 사용 후기, 아이폰 14으로 기기변경할까?
    전자기기 2022. 9. 4. 15:01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의 색상은 13 Pro 시리즈 단독 컬러, 시에라 블루입니다. 이 기기로 옮기기 전에 저는 갤럭시 노트 8을 2018년도에 구매한 후 3년간 사용했었고, 2021년 10월 즘에 본격적으로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이폰 13 Pro 256GB를 10개월간 사용하면서, 어떤 점들을 느꼈는지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외관]

    아실 분들은 너무나도 잘 아시겠지만, 아이폰 Pro 시리즈들의 뒷판은 무광인 반면에, 옆태, 카메라 렌즈 섬, 그리고 사과 로고는 유광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노트 8과는 다르게 물리 버튼들, 특히 잠금 버튼들이 시원시원하게 큰 사이즈라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두가 아이폰 13 Pro 디자인을 처음 봤을 때 카메라가 툭 튀어나와있는 (일명 카툭튀) 모습이 굉장히 부담스럽다는 말을 많이 했던 게 기억나는데, 개인적으로 이젠 이 카메라 크기에 너무 익숙해져서 이전 아이폰들의 카메라가 너무 작아서 힘이 없어보이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며, 제가 고른 시에라 블루 역시 굉장히 유니크한 색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삼성에서 나온 갤럭시 플립 4의 블루 컬러보단 묘하게 더 진한 블루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폰 13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이 꽤나 뚜렷하게 존재했습니다.이 장단점을 통해 혹시나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점]

    1. 우선,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서만 느껴볼 수 있었던 120Hz 주사율을 아이폰에서도 느껴볼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좋았습니다. 120Hz 주사율이라 함은, 쉽게 말해 기존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이 사용하던 1초당 60개의 이미지를 재생시키는 게 아닌, 120개의 이미지를 재생시킴으로써 화면이 더 부드럽게 넘어가도록 한 것입니다. 아이폰 13 Pro는 이런 120Hz 주사율이 도입된 첫 아이폰인데, 내가 애플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서 120Hz를 가장 먼저 경험해본 사람 중 한 명이다! 라는 생각에 뿌듯하곤 합니다. 

     

    2. 저는 아이폰에 내재되어있는 자석, 맥세이프를 굉장히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클레버 타키온 맥세이프 3 in 1 사용 환경

    처음엔 휴대폰 뒤에 자석을 넣음으로써 뭘 하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실제로 맥세이프를 덕분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케이블 충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됐습니다. 회사에서, 그리고 집에서 클레버 타키온의 맥세이프 3 in 1 무선충전기를 사용하기 떄문입니다. 맥세이프를 잘 활용한다면, 휴대폰이 공중에 떠 있는채로 충전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화면을 한 번 터치만 해도 곧바로 시간,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에어드랍을 통해 애플 기기간 사진 및 파일을 옮기는 게 굉장히 편했습니다. 아이폰으로 급하게 확인한 이메일에서 PDF를 다운로드 받고, 더 자세히 봐야할 땐 에어드랍을 통해 아이패드로 넘겨 편하게, 쾌적한 환경에서 종종 보곤 합니다. 

    Shareplay 사용법 예시 (출처: Apple)

    4. iOS 생태계의 아이덴티티가 굉장히 뚜렷해서, UI/소프트웨어적 업데이트가 굉장히 최적화된 상태로 된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Shareplay 라는 기능을 통해 페이스타임 화상전화 중에 통화상대와 같은 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 혹은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이 아이폰에 연결되어 있어도 아이패드에서 영상을 재생하면 에어팟 블루투스 연결 상대가 아이폰에서 아이패드로 넘어가는 것과 같은 기능들이 특히나 실용적이고 유용했습니다.

     

    5.  마지막 장점은 Face ID입니다. Face ID야 말로 아이폰들이 노치 디자인을 유지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주범인데, 디자인을 해치더라도 애플이 Face ID 기능을 고집했던 이유가 이해될 정도로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코로나19의 창궐 이후 모두가 마스크를 씀으로써 얼굴 인식이 잘 안 됐던 때와는 달리, 지금은 마스크를 낀 채로도 Face ID가 얼굴 인식을 굉장히 빠르고, 정확하게 하고 있습니다. Face ID를 통해 송금, 개인 정보 조회, 등 개인 인증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 얼굴 하나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단점]

    1. USB-C가 아니라는 점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장점 중 2번에 맥세이프를 통해 충전해서 굉장히 편리하다고 언급드렸던 만큼, USB-C가 아니라는 점이 왜 아쉬운 건지 의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가거나, 클레버 타키온 충전 스테이션을 챙기고 다니기 난감한 상황일 때, 맥북과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USB-C 케이블과 별개로 라이트닝 포트 케이블을 챙겨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가방에 수납공간이 부족할 시엔 같은 포켓에 여러 케이블들을 넣게 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엔 USB-C 케이블들과 라이트닝 케이블이 꼬여있어서 풀어내는 귀찮은 과정을 겪어야만 했던 기억들이 스쳐지나갑니다. 

     

    2. AOD 기능의 부재도 신경쓰이긴 했습니다. 저는 직장이나 집에서 책상에 앉아 생활을 많이 하는데, 이런 경우에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노트8의 AOD 기능이 꽤나 유용했습니다. 스마트폰 쪽으로 눈만 돌려도 시간을 알 수 있고, 어떤 알림들이 왔는지 간단하게나마 알 수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편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같은 경우엔 비록 제가 맥세이프 충전기를 통해 어느 정도 이 단점을 보완했더라도, 시간 및 알림을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한 번 터치하기 위에 팔을 뻗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이폰 14 시리즈 루머 및 마치며]

    곧 출시 예정인 아이폰 14 시리즈에 대한 대표적인 루머들을 정리해보며, 개인적인 의견과 함께 글을 마치겠습니다.

    많은 소스들을 통해 다양한 루머들이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사용 환경에 따라 루머들의 중요도가 모두에게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기준으론 루머 중 가장 중요해보이는 루머들은 라인업에 따라 변경되는 사이즈/노치 디자인, AOD 기능 추가, 그리고 라이트닝 포트 유지입니다.

    출처:구글

    우선 사이즈/노치 디자인 변경입니다. 새로운 스마트폰들은 출시 전 강화유리 제조업체들에게 상세 제품 사이즈 등을 공개해서, 강화유리를 미리 제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그러한 제조업체들에서 유출된 아이폰 14 시리즈마다의 디스플레이 사이즈로 파악되는데, 해당 이미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Pro 라인업엔 기존 노치를 대체할 가로형 i자 블랙스팟이 있다는 것, 일반 라인업에서도 큰 사이즈 모델이 새로 생겼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아이폰 Pro 라인업 뿐만 아니라, 일반 라인업에서도 기본 화면 (6.1인치), 그리고 큰 화면 (6.7인치) 아이폰 라인업이 추가되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큰 화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Pro Max 시리즈를 구매할 필요가 없고, 일반 아이폰 라인업에서도 큰 화면을 즐겨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 구글

    AOD (Always on Display) 기능은 제가 위에 언급했던, 갤럭시 노트8 사용 당시 굉장히 좋아했던 기능인데, 해당 기능이 아이폰에 추가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기변경 충동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에 부족한 2%를 채워줄 기능이 바로 이 AOD 기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지원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기존 13 Pro 라인업의 ProMotion 디스플레이는 최소 10Hz에서 120Hz까지 가변되는 주사율을 지원했었는데, 14 Pro 시리즈들은 최소 1Hz까지 지원할 전망이기 때문에 AOD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구글

    라이트닝 포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은 다소 큰 아쉬움을 안겨다 주는 소식입니다. 라이트닝 포트는 썬더볼트 케이블(USB-C)처럼 케이블을 꼽는 방향 상관 없이 규격에 맞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전자기기들이 USB-C를  범용적으로 지원하는 마당에 아이폰 혼자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의 장점/단점을 살펴봤을 때, 본인이 중요시 여기는 요소들이 새로운 시리즈에 탑재/지원 예정인지를 고려해서 구매를 하는 게 현명해보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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